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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메달 없는 韓 역도' 박혜정이 자존심 세울까…경쟁자는 세계최강 中 리원원
작성 : 2024년 08월 11일(일) 15:22

사진=대한역도연맹 SNS 캡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여자 역도 최중량급 간판선수 박혜정이 금빛 바벨을 들어 올릴 준비를 마쳤다.

박혜정은 11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각)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kg급 경기에 나선다.

박혜정은 역도에서 가장 확실한 메달권 선수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12년 만에 여자 역도 최중량급 메달을 노린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현역 시절 2004 아테네 대회에서 은메달,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 2012 런던 대회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장미란 이후 여자 최중량급에서 올림픽 메달이 나오지 않고 있다.

만약 박혜정이 메달을 수확한다면 이번 대회 한국 역도의 첫 메달리스트가 된다.

'인간 승리'의 주인공 남자 73kg급 박주효는 합계 344kg으로 7위를 기록했다. 102kg급 장연학은 합계 373kg으로 9위로 대회를 마쳤고, 89kg급 유동주는 합계 371kg으로 6위의 성적을 남겼다. 여자 81kg급 김수현은 여러 번의 판정 번복을 겪으며 합계 250kg으로 6위를 기록했다.

박혜정의 상대는 '최강자' 리원원(중국)이다. 리원원은 세계 신기록(335kg), 올림픽 기록(320kg), 주니어 세계 기록(322kg)을 모두 보유한 괴물이다. 박혜정의 합계 최고 기록은 296kg으로 리원원과 차이를 보인다.

리원원은 2019년 이후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9 파타야 세계선수권, 2019 닝보 아시아 역도 선수권, 2020 타슈켄트 아시아 역도 선수권, 2020 도쿄 올림픽, 2022 보고타 세계선수권, 2023 진주 아시아 역도 선수권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객관적 전력은 열세지만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안다. 박혜정이 기적적으로 금메달을 차지한다면 한국은 금메달 14개로 2008 베이징 대회, 2012 런던 대회를 넘어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을 쓰게 된다.

박혜정이 장미란의 뒤를 이어 여자 최중량급 메달을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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