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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Y 염색체 논란' 린위팅, 여자 복싱 결승서 만장일치 판정승…칼리프도 金
작성 : 2024년 08월 11일(일) 14:44

린위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이마네 칼리프(알제리)와 함께 성별 논란일 불러 일으킨 린위팅(대만)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린위팅은 1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7kg급 결승전에서 율리아 셰레메타(폴란드)를 5-0(30-27 30-27 30-27 30-27 30-27)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린위팅과 칼리프는 2023년 여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성별 적격성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출전이 취소됐다.

국제복싱협회(IBA) 우마르 크렘레프 회장은 "두 선수는 검사 결과 (남성에 해당하는) XY 염색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명되어 대회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두 선수의 '여자' 복싱 출전을 허용했다.

IOC는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모든 사람은 차별 없이 운동할 권리가 있다"며 "파리 올림픽 복싱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는 대회 출전 자격과 참가 규정, 의료 규정을 준수해야 하고 이번 대회는 이전과 동일하게 '여권'을 기준으로 성별과 나이를 정한다"라고 전했다.

린위팅과 준결승에서 맞붙은 에스라 카르만(튀르키예)은 경기에서 패한 뒤 손가락으로 'X'자를 표시했다. 카르만은 이 행동에 대한 의미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부당함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칼리프 역시 66kg급 결승에서 양류(중국)에게 5-0(30-27 30-27 30-27 30-27 30-27) 만장일치 판정승을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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