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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뮌헨, 손흥민의 토트넘에 3-2 승리…'손케 듀오' 1년 만에 재회
작성 : 2024년 08월 11일(일) 09:39

김민재와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다 골 듀오가 약 1년 만에 만났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 시즌 친선 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3-2로 승리했다.

뮌헨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 역시 2-1로 승리한 바 있다. 이날도 뮌헨이 승리를 챙기며 토트넘에 2연승을 거뒀다.

다만 이때는 뮌헨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등장하지 않았다. 이번 경기에서 케인이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드디어 손흥민과 재회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에서 47골을 합작하며 EPL 최다 골 듀오로 맹활약했다.(2위 디디에 드록바-프랭크 램파드 36골)

경기 시작 27초 만에 토트넘이 골 맛을 봤다. 전반 1분 김민재가 헤더로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데얀 쿨루셉스키에게 연결됐다. 이어 토트넘이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고, 쿨루셉스키가 재치 있는 슈팅을 이어가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뮌헨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티스 텔이 반대편 골포스트를 향해 날카로운 헤더를 날렸다. 토트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선방을 펼쳤지만, 하필 다요 우파메카노 앞으로 공이 굴러갔다. 우파메카노가 세컨볼을 밀어 넣으며 경기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2분 손흥민이 역습 찬스에서 직접 드리블하며 상대방 진영으로 밀고 들어갔다. 그러나 김민재의 빠른 커버로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뮌헨이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31분 뮌헨이 토트넘 진형에서 전방 압박을 통해 공을 탈취했고, 세르주 그나브리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44분 프리킥 상황에서 토마스 뮐러가 다이빙 헤더로 득점, 뮌헨이 3-1을 만들었다.

토트넘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16분 루카스 베리발이 수비 공간 사이로 침투 패스를 밀어줬고, 쿨루셉스키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추격의 점수를 올렸다.

후반 35분 벤치에서 대기하던 케인이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그리고 2분 뒤 선발로 출전했던 손흥민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 둘은 포옹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했다.

이후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뮌헨이 3-2로 승리를 완성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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