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근대5종의 간판' 전웅태가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전웅태는 10일(한국시각)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남자부 결승에서 펜싱, 승마,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526점을 기록, 전체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웅태는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했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전웅태는 지난 8일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235점을 얻어 4위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승마에서 한 차례 장애물에 걸리고 시간이 초과되면서 287점에 그쳤지만,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서 6점을 추가하며 중간합계 528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이후 전웅태는 수영에서 1분59초41로 7위를 기록, 312점을 추가하며 840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문제는 레이저 런이었다. 전웅태는 선두 아메드 엘겐디(이집트) 보다 17초 늦게 출발했는데, 사격에서 흔들리며 어려운 경기를 해야만 했다. 결국 레이저 런 막판 계속해서 추월을 허용하며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레이저 런에서 686점을 보태는 데 그치며 합계 1526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함께 출전한 서창완은 1520점으로 7위에 자리했다.
한편 엘겐디는 합계 1555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토 다이슈(일본)가 1542점으로 은메달, 조르조 말란(이탈리아)가 1536점으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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