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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에반스 실축' 맨유 격파…커뮤니티 실드 우승
작성 : 2024년 08월 11일(일) 01:36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차지하며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맨시티는 1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커뮤니티 실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전후반 90분 동안 1-1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커뮤니티 실드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맞붙는 경기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으로, 맨유는 FA컵 챔피언으로 경기에 나섰다.

맨시티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2023년에도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으로 커뮤니티 실드에 출격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에는 맨유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에서 맨유에 당한 패배도 설욕했다.

맨시티가 커뮤니티 실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이며, 역대 7번째 커뮤니티 실드 우승이다.

커뮤니티 실드 최다 우승 기록(21회)을 보유하고 있는 맨유는 또 한 번의 우승을 노렸지만, 승부차기에서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는 맨시티가 공격을 주도하는 가운데, 맨유가 반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쉽게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0-0으로 팽팽히 맞섰다.

후반전 들어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보다 결정적인 찬스를 만든 팀은 맨유였다. 후반 9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30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슈팅도 골대를 맞았다.

그러나 맨유의 노력은 후반 37분 빛을 발했다.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 든 뒤 슈팅을 시도,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맨시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44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베르나르두 실바가 헤더골로 연결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결국 전후반 90분은 1-1로 종료됐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맨시티는 1번 키커 실바가 실축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맨유도 4번 키커 제이든 산초가 실축하면서 양 팀은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결국 승부는 8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맨유의 조니 에반스의 슈팅이 골대를 훌쩍 넘어간 반면, 맨시티의 마누엘 아칸지는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맨시티의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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