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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파리 올림픽 금메달+명예의 전당 입성…양희영 4위
작성 : 2024년 08월 11일(일) 00:36

리디아 고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을 획득했다.

리디아 고는 10일(한국시각) 프랑스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나시오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골프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2위 에스더 헨셀레이트(독일, 8언더파 280타)를 2타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디아 고는 골프가 올림픽 정식 종목에 복귀한 2016 리우 올림픽부터 2020 도쿄 올림픽, 이번 대회까지 올림픽에 3회 연속 출전한 유일한 선수다. 리우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도쿄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리디아 고는 3번째 올림픽 출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3번의 올림픽에서 금, 은, 동메달을 모두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더불어 리디아 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 입성도 확정지었다.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27점이 필요한데,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 전까지 26점을 획득한 상황이었다. 리디아 고는 올림픽 금메달로 남은 1점을 보태며 명예의 전당 입성에 성공했다.

이날 공동 선두로 출발한 리디아 고는 1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3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7번 홀과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리디아 고가 타수를 줄인 반면, 경쟁자들은 계속해서 타수를 잃었다. 그사이 리디아 고는 2위권과의 차이를 5타까지 벌리며 일찌감치 금메달을 예약하는 듯 했다.

그러나 금메달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리디아 고는 13번 홀에서 세컨샷이 페널티 구역에 빠지며 더블보기를 범했다. 그사이 헨셀레이트가 추격을 시작, 리디아 고에 1타 차까지 따라붙었다. 헨셀레이트가 먼저 경기를 끝냈지만, 리디아 고가 남은 홀에서 타수를 잃는다면 선두 자리를 내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리디아 고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남은 홀에서 파 행진을 이어가며 1타 차 리드를 유지했다. 이후 리디아 고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자축했다.

헨셀레이트는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 은메달을 차지했다. 린시위(중국)은 7언더파 281타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양희영과 야마시타 미유(일본), 한나 그린(호주),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은 나란히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양희영은 경기를 마칠 때까지는 공동 3위였지만, 린시위가 타수를 더 줄이고 단독 3위로 올라가면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이븐파 288타를 기록하며 공동 25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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