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이다빈, 저우저치에 짜릿한 역전승…AG 패배 설욕+준결승 진출
작성 : 2024년 08월 10일(토) 22:41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다빈이 아시안게임에서의 패배를 올림픽에서 되갚았다.

이다빈은 1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 이상급 8강전에서 저우저치(중국) 라운드 스코어 2-1(4-2 3-8 7-6)로 승리했다.

이다빈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2020 도쿄 올림픽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건 한국 여자 태권도의 간판스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할 당시 결승전 상대가 바로 저우저치였다.

올림픽 무대에서 저우저치와 다시 만난 이다빈은 설욕에 성공하며 준결승행 티켓의 주인이 됐다.

이다빈과 저우저치는 1라운드 초반 0-0으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이다빈이 먼저 주먹 공격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 나갔고, 이어 비디오 판독을 통해 머리 공격까지 인정되며 4-0으로 차이를 벌렸다.

점수가 필요한 저우저치는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이다빈은 저우저치에게 몸통 공격을 허용하며 4-2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다빈은 1라운드 남은 시간 동안 더 이상의 공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1라운드는 이다빈의 4-2 승리로 종료됐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도 치열한 경기가 전개됐다. 이다빈과 저우저치 모두 한 차례씩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며 3-3으로 맞섰다. 그러나 이다빈은 저우저치에게 몸통 공격을 허용했고, 감점까지 받으면서 3-6으로 끌려갔다. 이후 한 차례 더 몸통 공격을 허용한 이다빈은 2라운드를 3-8로 내줬다.

준결승행 티켓이 걸린 3라운드. 이다빈은 저우저치에게 몸통과 머리 공격을 연달아 허용하며 0-5로 끌려갔다. 이다빈도 몸통 공격으로 응수하며 2-5로 따라붙었지만, 좀처럼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감점을 받으면서 2-6으로 차이가 벌어졌다.

하지만 이다빈은 종료 15초를 남기고 머리 공격과 상대 감점으로 6-6 균형을 맞췄다. 이후 저우저치는 한 차례 더 감점을 받았고, 이다빈은 남은 시간 1점차 리드를 지키며 7-6으로 승리, 극적으로 준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