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아프리카 국가 보츠와나가 이를 기념해 임시공휴일을 선포했다.
9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보츠나와의 모퀘에치 에릭 마시시 대통령은 이날을 임시공휴일로 선포했다.
앞서 보츠나와 출신의 레칠레 토보고는 8일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승에서 19초4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토보고의 금메달은 보츠나와의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 됐다.
보츠와나는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육상 남자 800m 은메달, 2020 도쿄 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지만, 금메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시시 대통령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테보고는 보츠와나를 넘어 아프리카 최초로 올림픽 200m에서 금메달을 땄다"며 "그의 업적을 예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적절한 방식"이라고 임시공휴일 선포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잠시 일을 멈추고 기념할 필요가 있다"며 "테보고의 업적은 보츠와나의 역사에 새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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