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의 시즌 35호 홈런을 앞세워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제압했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다저스는 67승49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피츠버그는 56승59패가 됐다.
오타니는 시즌 35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프레디 프리먼과 키케 에르난데스도 홈런포를 보탰다. 선발투수 잭 플레허티는 5.2이닝 9피안타 10탈삼진 1사사구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피츠버그 선발투수 미치 켈러는 4이닝 7피안타 5탈삼진 2볼넷 7실점에 그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다저스는 1회말 2사 이후 프리먼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3회말 1사 1루에서는 오타니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3-0으로 달아났다.
기세를 탄 다저스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볼넷과 프리먼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윌 스미스의 2타점 적시타와 미겔 로하스의 1타점 적시타를 추가, 6-0으로 차이를 벌렸다.
피츠버그는 4회초 오닐 크루즈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다저스는 4회말 제이슨 헤이워드의 2루타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안타를 묶어 1점을 추가, 7-1을 만들었다.
피츠버그는 5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조이 바트가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5회말 2사 1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2점 홈런으로 응수하며 9-4로 도망갔다.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6회 2사 후부터 불펜진을 가동하며 피츠버그의 추격을 저지했다. 피츠버그는 9회초에서야 크루즈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따라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다저스의 9-5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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