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6연승을 질주했다.
샌디에이고는 1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6-2로 승리했다.
6연승을 달린 샌디에이고는 65승52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마이애미는 43승74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의 잭슨 메릴은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매니 마차도는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4타수 1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 0.223을 마크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마틴 페레스가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고, 브라이언 호잉, 제이슨 애덤, 태너 스콧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마이애미 선발투수 에드워드 카브레라는 7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불펜진의 부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샌디에이고와 마이애미는 3회까지 0-0 균형을 유지했다.
하지만 마이애미가 4회말 선두타자 제이크 버거의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깼다. 이어 요나 브라이드의 백투백 홈런으로 2-0으로 달아났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카브레라의 역투에 막혀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다. 경기 중반까지 마이애미의 2점차 리드가 이어졌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카브레라가 내려간 8회초 반격을 시작했다. 주릭슨 프로파와 마차도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만회했다. 분위기를 바꾼 샌디에이고는 9회초 메릴의 솔로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에서 웃은 팀은 샌디에이고였다. 샌디에이고는 10회초 1사 2,3루 찬스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내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마차도의 2타점 2루타와 메릴의 1타점 적시타를 보태며 6-2로 차이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마이애미의 10회말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6-2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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