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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탁구, 동메달 결정전서 독일과 격돌…높이뛰기 우상혁, 금빛 도약 꿈꾼다 [오늘의 올림픽]
작성 : 2024년 08월 10일(토) 08:00

신유빈과 전지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15일 차가 시작된다. 14일 차까지 한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를 따내면서 종합 7위에 올라있다. 오늘도 선전이 기대되는 종목과 선수들을 알아보자.

탁구에서 동빛 스매싱이 기대된다.

신유빈, 전지희, 이은혜로 구성된 여자 탁구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오후 5시 프랑스 아레나 파리 쉬드 4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 출격한다.

한국은 지난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상대로 라운드 스코어 0-3으로 패배하며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상대는 독일이다. 독일은 3년 전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단체전 8강에서 한국에 패배의 아픔을 안긴 전적이 있다.

탁구 단체전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2008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 이후 한국 여자 탁구는 16년 동안 이 종목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탁구 단체전은 5경기 중 3경기를 먼저 따내는 팀이 이기는 방식이다. 첫 경기만 복시으로 치러지고, 나머지 네 경기는 단식으로 진행된다. 선수 3명이 최대 5경기를 치르다 보니 복식에 나서면 단식은 1경기만 뛸 수 있다.

우상혁 / 사진=GettyImages 제공

육상 높이 뛰기에서도 금빛 도약을 꿈꾼다.

우상혁은 11일 오전 2시 프랑스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 뛰기 결승에 출전한다.

우상혁은 지난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예선전에서 2m27의 기록으로 상위 12명이 진출하는 결승에 안착했다.

우상혁에게는 어느덧 3번째 올림픽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우상혁은 2m26으로 예선 탈락했지만, 2020 도쿄 올림픽에선 2m28로 예선을 통과해 결선에선 2m35를 뛰며 4위에 올랐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선수가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것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진택(남자 높이뛰기) 이후 25년 만이었고, 최종 4위도 최고 순위다.

우상혁은 도쿄 올림픽을 마친 뒤 각종 국제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과를 냈다.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대회 우승(2m34), 세계선수권대회 2위(2m35)를 찍었고, 지난해에는 항저우아시안게임 은메달(2m33),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을 차지했다.

개인 최고 기록 2m36(2022년)의 우상혁은 올해 2m33을 넘었다.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역 최강으로 평가 받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2m31에 머물렀다.

이다빈 / 사진=GettyImages 제공

'효자 종목' 태권도에서 메달 사냥을 나선다.

세계랭킹 4위 이다빈은 10일 오후 5시 47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 16강에서 세계랭킹 12위 페트라 스톨보바(체코)와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이다빈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태권도 여자 67kg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2014년 인천 대회 62kg급,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67kg에서 우승했고, 2019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와 2016 마닐라 아시아선수권대회 73kg급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태권도 4개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일궈내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한국 태권도는 도쿄 올림픽 때 '노골드'에 그치며 수모를 겪었으나, 파리 올림픽에서 박태준, 김유진이 각가 2개 체급에서 모두 금메달을 수확하며 종주국의 위상을 회복했다.

이에 이다빈도 57kg급에서 금메달을 딴 김유진에 이어 여자 대표팀에 추가 메달을 안기겠다는 목표다.

양희영 / 사진=GettyImages 제공

여자 골프 대표팀도 메달 사냥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양희영과 고진영, 김효주는 10일 오후 4시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나시오날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 4라운드에 나선다.

양희영은 3라운드까지 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하면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선두와 6타 차가 나면서 금메달은 힘들 것으로 보이나, 공동 3위 로즈장(미국)과 야마시타 미유(일본)와는 4타 차로 동메달 획득 가능성을 남겼다.

김효주와 고진영은 나란히 3오버파 219타로 공동 27위에 그치며 상위권 도약이 쉽지 않아졌다.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는 10일까지 나흘간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진다. 출전 선수는 모두 60명이고 컷 탈락은 없다.

한국은 골프가 11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복귀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박인비가 금메달을 땄지만,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충격의 노메달에 그쳤다.

서채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클라이밍에서도 메달에 도전한다.

서채현은 10일 오후 7시 35분 프랑스 파리의 루 부르제 스포츠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볼더링&리드) 결선 리드에 출전한다.

서채현은 지난 8일 여자 콤바인 준결선 리드 종목에서 72.1점을 따냈고 총점 116.3점을 기록, 전체 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은 볼더링과 리드뿐만 아니라 스피드까지 더해 순위를 정했다. 스피드가 익숙하지 않았던 서채현이지만, 마지막 리드 종목에서 1위에 오르며 17위였던 예선 순위를 단숨에 2위까지 끌어올렸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서채현은 리드 경기에 앞서 오후 5시 10분에 같은 장소에서 볼더링 결선을 치른다.

역도에서도 자존심을 지키러 간다.

장연학은 10일 오후 6시 30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남자 102kg 경기를 치른다.

장연학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단 1kg 차이로 금메달을 놓친 아픔이 있다. 당시 용상 3차 도중 과호흡 증상으로 바벨을 떨어뜨려 금메달을 놓쳤다.

그러나 지난해 리야드 세계 선수권대회 남자 102kg급에서 인상 182kg, 용상 217kg, 합계 399kg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어 오후 11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김수현이 여자 81kg급에 출격한다.

한국 역도는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6개, 동메달 7개를 땄다. 그러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동메달 1개에 그쳤고, 2020 도쿄 올림픽에선 노메달로 마감했다.

김홍열 / 사진=GettyImages 제공

신생 종목인 브레이킹에서도 선전이 기대된다.

김홍열은 10일 오후 11시 29분 프랑스 라 콩코르드 1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 남자 개인 라운드 로빈에 출격한다.

김홍열은 리-루 드미에르(네덜란드)와 첫 경기를 치르고, 11일 오전 12시 19분에는 라가에 알린(프랑스), 오전 1시 2분에는 제프로 루이스(미국)와 맞대결을 펼친다.

정식 종목으로 첫선을 보이는 브레이킹은 예술과 스포츠의 중간 영역에 있다. 이 종목은 DJ가 무작위로 음악을 틀면 선수가 60초 동안 번갈아 가며 다양한 움직임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수들은 기술에 들어가기 전에 서서 음악의 리듬을 타는 톱 록과 몸이 바닥에 닿은 상태로 움직이는 다운 록, 원심력을 이용해 회전하는 파워 무브, 특정 자세로 멈추는 프리즈 등 4가지 동작을 시도한다.

선공과 후공으로 이어지는 3경기가 끝나면 심판 9명이 라운드마다 던진 표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나뉜다. 평가 기준은 기술 완성도에 신체에 대한 제어 능력을 보는 기술력을 비롯해 표현력, 독창성, 수행력, 음악성 등 5가지다.

조별리그 C조에 속한 김홍열은 제프로, 리, 라제 와 8강 진출을 겨룬다. 이후 8강부터는 각 조 상위 1, 2위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결한다.

전웅태 / 사진=GettyImages 제공

근대5종도 메달 획득을 위해 경쟁한다.

전웅태, 서창완은 11일 오전 1시 10분 프랑스 아레나 파리 노르 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자 근대5종 개인 결승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 출전한다.

근대5종은 펜싱, 수영(자유형 200m), 승마, 레이저런(달리기+사격) 5개 종목에서 얻은 점수를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선수가 우승하는 종목이다.

세계랭킹 2위 전웅태는 10일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의 근대5종 스타디움에서 준결승에서 B조 2위에 올라 결승에 안착했다. 전웅태는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이번 파리에서도 메달 사냥이 기대된다.

같은 조 서창완 역시 5위를 기록하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여자 대표팀 성승민도 10일 오후 5시 10분에 열리는 여자 개인 준결승 A조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 출격 준비를 마쳤고, 김선우도 오후 9시 10분에 열리는 여자 개인 준결승 B조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 나선다.

다이빙에서도 결승 진출을 원한다.

신정휘는 10일 오후 5시 프랑스 상트르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 준결승전을 치른다.

신정휘는 지난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예선전에서 1-6차 시기 합계 369.20점을 기록, 17위에 안착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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