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세계랭킹 4위 서건우가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 동메달 수확에 실패했다.
서건우는 1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에디 흐르니크(덴마크)에 라운드 스코어 0-2(2-15 8-11)로 패배했다.
이날 서건우는 16강에서 호아킨 처칠 마르티네스(칠레)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고, 8강에선 엔히키마케스 페르난데스 호드리게스(브라질)를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4강에서 만난 메흐란 바르코르다리(이란)에 라운드 스코어 1-2(4-2 9-13 8-12)로 역전패를 당하며 아쉽게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만난 선수는 세계랭킹 14위 흐르니크였다.
1라운드 초반부터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흐르니크의 공격이 더욱 날카로웠다. 서건우는 흐르니크에게 연속해서 몸통을 내주며 순식간에 6점을 허용했다. 서건우는 흐르니크와 감점을 주고 받은 7-2 상황에서 다시 한번 몸통을 타격 당해 2점을 추가로 내줬고, 2점을 더 감점 당했다. 서건우는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으나, 6초를 남겨두고 머리 공격을 맞으며 1라운드를 2-15로 완패했다.
실점을 많이 한 서건우는 2라운드에서도 연속해서 몸통 공격을 맞으며 빠르게 4점을 내주고 시작했다. 수세에 몰린 서건우는 흐르니크와 난타전을 벌였고, 6-8까지 쫓아갔다. 1분을 남겨둔 시점에서 서건우는 계속해서 맹공을 퍼부었으나, 점수를 획득하지 못했다. 서건우는 9초를 남겨두고 감점과 몸통 타격을 허용했고, 마지막까지 공격에 실패하며 8-11로 패배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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