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1점차 승리를 거뒀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10-9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LG는 56승2무48패로 2위를 유지했다. 3연패에 빠진 NC는 49승2무54패로 7위에 머물렀다.
LG 오스틴은 홈런 2방으로 4타점을 쓸어 담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선발투수 임찬규는 2.2이닝 7실점에 그쳤고, 두 번째 투수 이지강도 1.1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이후 김유영과 정우영, 김진성, 유영찬이 이어 던지며 팀 승리를 지켰다.
NC 유니폼은 입은 요키시는 3.2이닝 10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NC는 1회초 박민우와 서호철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권희동과 박시원, 천재환의 적시타로 3점을 선취했다.
그러나 곧바로 LG의 반격이 시작됐다. LG는 1회말 1사 1루에서 오스틴의 2점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문보경의 2루타와 박동원의 안타를 묶어 1점을 추가, 3-3 균형을 맞췄다.
LG는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오지환의 안타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김현수와 박해민의 연속 적시타로 5-3 역전에 성공했다. 홍창기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신민재의 주자 일소 3타점 3루타로 8-3을 만들었고, 이후 오스틴이 또 한 번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10-3으로 도망갔다.
NC는 3회초 1사 2,3루 찬스에서 천재환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다. 김형준의 볼넷 등으로 이어진 2사 2,3루에서는 바민우의 2타점 적시타로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NC는 4회초 1사 3루에서 박시원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따라갔고, 천재환의 솔로 홈런으로 9-10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LG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유영과 정우영, 김진성, 유영찬은 무실점 투구로 LG의 살얼음 리드를 지켰다.
NC도 추가 실점 없이 LG 타선을 봉쇄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니 승부를 뒤집을 수 없었다. 결국 경기는 마지막까지 1점차 리드를 지킨 LG의 10-9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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