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대한민국 선수단이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 최다 메달에 도전한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9일 현재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 등 총 28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순위 6위에 자리하고 있다.
대회 전 대한체육회가 제시한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5개 이상, 종합순위 15위권이었다. 여자 핸드볼을 제외한 단체 구기종목들이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실패하며 48년 만에 최소 규모 선수단이 꾸려졌고, 파리의 무더위, 판정 변수 등도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한국 선수단은 기대를 훨씬 뛰어 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사격(금3 은3)과 양궁(금5 은1 동1)이 메달 레이스를 이끌었고, 펜싱(금2 은1)과 배드민턴(금1 은1)도 힘을 보탰다. 유도(은2 동3)와 수영, 탁구, 복싱(이상 동1)에서도 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에는 태권도가 금메달 2개를 획득하며 대회 후반부 메달 레이스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아직 대회가 끝나지도 않았지만 선수단은 이미 목표했던 금메달보다 2배 이상을 획득했고, 종합순위도 톱10 안에 들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제 관심사는 남은 일정 동안 한국 선수단이 얼마나 더 많은 메달을 획득하느냐에 쏠리고 있다. 특히 올림픽 최다 금메달, 최다 메달 획득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한국 선수단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은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금13 은 11 동 8)과 2012 런던 올림픽(금13 은9 동9)에서 기록한 13개다. 이미 타이 기록은 확보한 상황이다. 금메달 1개만 더 추가하면 새로운 역사를 쓴다.
최다 메달 기록 경신도 사정권에 들어왔다. 한국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은 지난 1988 서울 올림픽(금12 은10 동11)에서 수확한 33개다. 남은 기간 동안 5개의 메달을 추가하면 타이, 6개의 메달을 추가하면 신기록을 달성한다.
앞으로 메달이 기대되는 종목은 태권도와 근대5종, 역도, 탁구, 스포츠클라이밍, 여자골프 등이 꼽힌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파리 하늘에 더 많은 태극기를 휘날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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