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볼넷 1개를 기록했다.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은 2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샌디에이고는 9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64승52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피츠버그는 56승58패로 NL 중부지구 3위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양 팀의 한국인 선수 김하성과 배지환이 나란히 선발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하성은 유격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4일 만이었다. 다만 시즌 타율은 0.223으로 하락했다.
배지환은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0.191이 됐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샌디에이고였다. 1회초 2사 1루에서 매니 마차도의 2점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2회초 무사 1루에서는 데이비드 페랄타의 2점 홈런을 보태며 4-0으로 차이를 벌렸다.
끌려가던 피츠버그는 6회말 반격에 나섰다. 무사 2루 찬스에서 오닐 크루즈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로디 텔레즈의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의 안타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는 상대 폭투로 1점, 배지환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따라갔다.
기세를 탄 피츠버그는 7회말 1사 1루에서 조이 바트의 투런포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샌디에이고였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 잰더 보가츠의 안타와 잭슨 메릴, 김하성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카일 히가시오카의 내야 땅볼 때 상대 실책을 틈타 점을 추가, 6-5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루이스 아라에즈의 적시 2루타까지 보태며 7-5로 달아났다.
피츠버그는 9회말 바트와 텔레즈의 안타를 묶어 1점을 따라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7-6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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