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프랑스가 '전차 군단' 독일을 제압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프랑스는 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농구 4강 독일과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73-69로 승리했다.
개최국 프랑스가 토너먼트에서 살아나면서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 프랑스는 난적 캐나다에 이어 지난해 FIBA 월드컵 챔피언인 독일마저 제압하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프랑스의 결승 상대는 드림팀 미국과 요키치가 건재한 세르비아의 경기 승자다.
프랑스는 거숀 야부셀레가 17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고, NBA 신인왕 빅터 웸반야마는 11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슛으로 힘을 보탰다.
독일은 데니스 슈뢰더가 18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 분위기는 독일이 잡았다. 슈뢰더가 이끈 독일은 외곽포를 앞세워 10점 차까지 도망갔고, 프랑스는 마티아스 레소트가 활약하며 추격했지만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25-18로 독일이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그러나 2쿼터부터 프랑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프랑스는 웸반야마가 독일의 포워드진을 괴롭히며 점수 차를 좁혔다. 또한 프랑스는 독일의 공격을 8점으로 묶어내며 33-33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흐름은 바뀌었다. 프랑스는 3쿼터 바툼의 3점포로 출발을 알렸고, 야부셀레의 덩크와 돌파 및 점퍼가 이어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에 더해 바툼의 앤드원 플레이, 코르디니에의 연속 3점슛까지 더하며 3쿼터를 56-50으로 마무리했다.
프랑스는 4쿼터에 타이스를 앞세운 독일의 높이에 고전했지만, 닐리키나의 외곽포로 응수하며 격차를 유지했다. 9점차로 아펀 프랑스는 옵스트와 슈뢰더의 활약에 4점차까지 추격 당했고, 프란츠 바그너에게 3점슛까지 맞으며 70-68까지 쫓겼다.
레소트가 불안한 자유투로 분위기를 깬 상황, 그러나 프란츠 바그너가 리바운드 과정에서 혼자 넘어지며 프랑스에 공격권을 내줬다. 웸반야마는 독일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1개만 성공했다. 이후 독일의 3점 플레이를 막기 위해 역으로 파울 작전을 펼쳤고 고베어를 투입, 리바운드 변수를 지웠다.
결국 프랑스는 코르디니에가 자유투를 놓치지 않으며 73-69, 4점차로 격차를 벌렸다. 남은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고 끝내 독일을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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