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서채현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서채현은 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볼더링+리드) 여자 준결승 리드에서 72.1점을 기록했다.
지난 6일 볼더링에서 44.2점으로 13위에 올랐던 서채현은 리드(4위)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총점 116.3점을 기록, 전체 8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콤바인 준결승에서는 1-8위가 결승전에 진출한다. 8위를 차지한 서채현은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9위 노나카 미호(일본, 115.5점)와는 단 0.8점 차였다.
서채현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8위)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서채현은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8등으로라도 (결승전에)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한 라운드 더 뛸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결승 진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리드를 할 때는 아무래도 주종목이고 뒤집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어쩔 수 없이 더 긴장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그래도 긴장감을 잘 이겨내고 등반도 잘 한 것 같다. 아쉬움이 남지만 재밌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서채현은 "결승에 갔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 이 많은 관중들 앞에서 한 번 더 등반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며 "메달에 연연하기 보다 결승 무대를 즐겨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결승은 오는 10일 열리며, 볼더링과 리드를 모두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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