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대전은 10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를 치른다. 대전은 승점 21점(4승 9무 12패, 24득점 36실점, -12)으로, 12위에 위치해있다.
직전 대구FC와의 승점 6점짜리 원정경기에서 대전은 1-1로 비겼다. 순위 경쟁에 있어 중요한 경기로 예상돼 많은 관심이 쏠렸다. 울산 HD에서 이적한 켈빈이 선발 출전했고 김천 상무에서 제대한 김재우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먼저 실점을 내준 대전은 안톤이 부상 우려 속 빠지면서 수세에 몰렸다. 이창근의 선방으로 버텨낸 뒤 역습을 펼치며 분위기를 가져오고 있을 때 전반 44분 켈빈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반을 1-1로 마무리한 대전은 후반 대등한 싸움을 이어갔다. 후반 26분 신규영입선수 밥신까지 넣으면서 힘을 더했다.
종료 직전까지 천성훈 등 공격수들이 대구 골문을 두드렸지만, 열리지 않았다. 대전은 7경기 무승을 이어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조속한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수원FC는 6경기 무패를 달리다 직전 광주FC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하면서 타격을 맞았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승우, 권경원, 이광혁 등이 나갔고 김천에서 제대를 한 후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를 했던 박민규, 이영준은 해외 이적을 했다. 안병준, 노경호, 한교원, 정민기, 소타 등이 새로 합류했지만 핵심 전력들이 많이 나간 상황이다.
스쿼드를 강화한 대전이 공백이 생긴 수원FC를 잡으려 한다. 대전은 김문환, 천성훈, 박정인, 마사, 김민우, 최건주, 이상민, 김현욱, 켈빈, 밥신 등을 영입했다. 무더운 날씨 속 빡빡한 일정 탓에 조직력을 다지기 위한 시간이 부족했으나, 쿠팡플레이 시리즈 개최로 인한 휴식기 속에서 황선홍 감독은 조직력과 전술을 다시 점검하며 수원FC전 승리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키플레이어는 켈빈이다. 대전은 전반기 동안 외인 덕을 크게 보지 못했다. 켈빈은 오자마자 골을 넣는 등 좋은 모습을 과시했다. 득점이 필요한 대전에 켈빈 합류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천성훈, 박정인, 최건주 등 신입 공격진들의 업그레이드 된 호흡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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