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가 한국 최초의 여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을 꿈꾼다.
IOC는 8일 오후 9시(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팔레데콩그레에 있는 2024 파리 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 선수위원 투표 결과를 공개한다.
박인비는 지난해 사격 진종오, 배구 김연경 등을 제치고 한국 IOC 선수위원 후보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달 18일 파리 올림픽 선수촌 공식 개촌과 동시에 선거 유세를 시작했고, 7일 선거 운동을 마무리했다.
이번 투표에서는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이 IOC에 입성할 선수위원 4명을 뽑는다. 총 29명의 선수가 출마한 가운데 박인비의 경쟁상대는 통산 올림픽 금메달 7개를 차지한 미국 여자 육상 스타 앨리슨 필릭스,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를 달성한 헝가리의 아론 실라지 등이다. 박인비는 2016 리우데나제이루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태권도 문대성이 한국의 첫 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됐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탁구 유승민도 선발됐다.
박인비가 당선된다면 역대 한국 선수 3번째 IOC 선수위원이자 최초의 여성 IOC 선수위원이 된다.
현재 한국의 IOC 위원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재열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유승민 IOC 선수위원까지 총 3명이다. 박인비가 낙선된다면 한국의 IOC 위원은 2명으로 줄어든다.
IOC 선수위원은 올림피언 출신으로 IOC 내에서 선수를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 임기는 8년이며 일반 IOC 위원과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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