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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두근 통증' 김하성, 대타 출전→안타+볼넷에 21호 도루까지…배지환 1안타 1득점
작성 : 2024년 08월 08일(목) 11:43

김하성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오른쪽 삼두근 통증으로 우려를 샀던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역전승을 이끌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교체 선수로 출전해 2타석 1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김하성은 오른쪽 삼두근 통증으로 결장했다. 이날도 선발로 출전하지 않아 부상이 심각한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대타로 맹활약을 펼치며 그간 아쉬움을 털어냈다.

길었던 16타수 무안타를 끊어냈다. 김하성은 지난달 31일 LA 다저스전부터 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까지 최근 5경기 1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기다리던 안타를 신고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김하성은 팀이 5-4로 앞선 6회 1사 1, 2루에서 주릭슨 프로파의 대주자로 경기에 투입됐다. 프로파는 종아리에 공을 맞은 상태였다. 매니 마차도와 도노반 솔라노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6회 수비부터 김하성은 유격수로 투입됐다. 기존 선발 유격수로 출전한 타일러 웨이드는 좌익수로 자리를 옮겼다.

첫 타석부터 김하성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아갔다. 8회 1사 1루에서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광속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과 7구 승부 끝에 3-유간을 꿰뚫는 안타를 때려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김하성은 도루를 감행하며 2루를 훔쳤다. 김하성의 시즌 21호 도루.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5-6으로 뒤지던 샌디에이고는 9회초 잭슨 메릴의 동점 솔로 홈런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부치기로 진행되는 연장전, 10회초 무사 2루에서 선두타자로 김하성이 등장했다. 김하성은 콜린 홀더맨과 7까지 끈질긴 승부를 펼치며 볼넷을 얻어냈다. 잰더 보가츠가 안타를 치며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김하성은 3루에 들어갔다. 이어 마차도가 중견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고, 김하성은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김하성의 득점을 포함해 샌디에이고는 10회에만 대거 3점을 뽑았다.

김하성의 시즌 성적은 374타수 84안타 10홈런 21도루 58득점 44타점 타율 0.225 출루율 0.325 장타율 0.358이 됐다. 타율은 전날 0.223에서 소폭 상승했다.

수비에서도 활약을 펼쳤다.

10회말 팀이 9-8 1점 차 무사 2, 3루 위기에 몰린 상황, 김하성은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유격수 땅볼을 잡고 홈으로 송구했다. 이 공은 정확히 포수에게 향했고, 3루 주자의 홈 쇄도를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또한 팀이 승리하는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김하성의 손에서 나왔다. 계속된 10회말 2사 2, 3루 야스마니 그랜달의 타구가 김하성에게 향했다. 김하성은 이를 가볍게 잡아 1루로 송구, 아웃 카운트를 만들며 경기를 끝냈다.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배지환(피츠버그)은 5타수 1안타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배지환의 시즌 성적은 43타수 8안타 4도루 9득점 3타점 타율 0.186 출루율 0.265 장타율 0.209가 됐다.

한편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9-8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샌디에이고는 63승 52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피츠버그는 56승 57패로 NL 중부지구 3위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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