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경훈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한다.
이경훈은 9일(한국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31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경훈에게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PGA 투어 정규시즌은 윈덤 챔피언십을 끝으로 막을 내리는데, 페덱스컵 랭킹 70위 안에 들어야만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수 있다.
현재 이경훈의 페덱스컵 랭킹은 99위다. 이번 대회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두고 70위 안에 진입해야만 플레이오프를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경훈은 "이번 주가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다. 지금 99위인데, 70위 안에 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알고 있다"며 "준비를 열심히 했다. 지난 주에 쉬면서 연습을 많이 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경훈이 페덱스컵 랭킹 70위 안에 들기 위해서는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 또는 2위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다만 이경훈은 올 시즌 21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3회에 그쳤고, 최고 성적도 지난 3월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4위다.
다행히 이경훈은 가장 최근 대회인 지난달 3M 오픈에서 공동 9위로 톱10을 달성하며 기세를 탔다. 또한 윈덤 챔피언십이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많은 대회라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지난 2005년 최경주, 2016년 김시우, 2022년 김주형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지난해 대회에서는 안병훈이 공동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경훈은 "여기는 한국 선수들이 유독 강하고 우승도 많이 했던 코스다. 기대가 된다"며 "아직까지는 톱10에 든 적은 없으나 지난 대회부터 좋은 흐름 이어가고 있으니,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경훈은 또 "3M 오픈 전에는 컷 탈락도 많이 하고 기권도 했었다. 열심히 한 만큼 3M 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기분이 좋았다"면서 "흐름을 이어서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이경훈은 "조금 어렵게 이어온 시즌이다. 아쉬운 점이나 어려운 점도 있었으나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달려온 것 같다"며 "아직 포기하긴 이르고 마지막 대회가 남았으니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페덱스컵 랭킹 110위인 김성현도 윈덤 챔피언십에서 플레이오프를 향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김성현 역시 우승 또는 2위를 해야 플레이오프를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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