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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피겨 대표팀, 2년 반 기다림 끝에 파리에서 금메달 받아
작성 : 2024년 08월 08일(목) 04:09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미국 피겨 대표팀이 빙판 위가 아닌 에펠탑 앞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미국 피겨 대표팀은 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챔피언스 파크에서 열린 특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에펠탑 아래서 수천 명의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무려 2년 반을 기다려온 시상식이다.

미국 피겨 대표팀은 2022년 2월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일본이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대회 중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카밀라 발리예바의 도핑 파문이 일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조사에 들어갔다. 그러면서 발리예바가 뛰었던 단체전 시상식을 조사가 끝날 때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긴 조사 끝에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지난달 말 발리예바의 모든 경기 결과를 실격 처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베이징올림픽 피겨 단체전 1위로, 일본이 2위로 올라가게 됐다.

오랜 기다렸던 미국, 일본 선수들은 텅 빈 관중석 앞에서 메달을 받는 대신 2024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파리에서, 관중들의 박수 속에 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아울러 눈과 얼음이 익숙한 동계올림픽 대신 뜨거운 여름, 하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받는 진귀한 경험을 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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