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장광, 장영 부자가 첫 나들이에 나섰다.
7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장광 부자가 경기도 가평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광 부자가 향한 곳은 장영의 친구이자 배우 박남현의 집이었다. 이곳에서도 부자의 어색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장광은 거실에 있는 피아노를 발견하고 아들에게 피아노를 쳐보라고 시켰다. 앞서 장영은 어린 시절 아버지가 피아노 교육을 강압적으로 했다며 이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고 한 바 있다. 장영이 끝내 거절하자, 대신 박남현이 피아노 앞에 앉았다.
전현무가 피아노를 치라고 하는 이유를 묻자, 장광은 "친구는 5년 했는데 저 정도 치는데 아들은 10년을 했다. 그래서 보고 싶었다"며 "싫다고 해서 더 이상 안 시켰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박남현의 제안으로 마당에 타프(그늘막 텐트)를 설치했다. 그곳에서 화채와 식사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끈 묶는 법부터 부자간 의견이 엇갈렸다. 장영은 "나름 많이 참았다. 아빠랑 둘이 뭔가를 시작해서 끝을 보면 안 되는데. 저희는 의견이 아예 안 맞기 때문이다"라며 "아빠가 하실 거면 내가 안 하겠다고 했다. 항상 그렇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타프를 설치한 후 화채를 먹는 등 시간을 보냈다. 장영은 "초등학교 졸업식 사진 말고는 둘이 찍은 사진이 없는 것 같다"며 "별 것 아닌 행위들이 우리는 처음인 게 많구나"라고 고백했다.
장광은 장영에게 등목을 해주며 조금씩 가까워졌다. 하지만 장영이 친구 어머니에게는 살갑게 대하는 모습을 본 장광은 "얘가 밖에서는 저러나"라며 서운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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