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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장단 16안타 몰아치며 한화에 10-6 승리…류현진 7실점 패전
작성 : 2024년 08월 07일(수) 21:24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류현진을 두들기며 한화 이글스를 물리쳤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삼성은 57승 2무 49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46승 2무 55패로 8위를 유지했다.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은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4승(2패)을 수확했다.

타선은 장단 16안타를 신고하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김현준, 구자욱, 강민호, 김영웅, 이성규, 이재현이 각각 멀티 히트를 때려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5이닝 12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시즌 7패(6승)를 떠안았다.

한화가 시작부터 빅이닝을 뽑으며 앞서나갔다. 1회 요나단 페라자의 내야안타와 김인환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가 만들어졌다. 김태연이 좌전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될 때 2루 주자 김인환이 3루까지 진루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채은성이 좌익수 뒤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1점을 더했다. 안치홍도 1타점 적시타를 쳤고, 이도윤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채은성도 홈을 밟으며 한화는 1회에만 대거 4점을 기록했다.

한화의 공격은 계속됐다. 4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이 우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교, 이도윤이 2루 땅볼을 치며 안치홍과 자리를 맞바꿨다. 1사 1루에서 최재훈이 좌월 투런 홈런을 치며 경기는 0-6이 됐다. 최재훈의 시즌 3호 홈런.

삼성도 응수에 나섰다. 4회말 구자욱의 2루타와 강민호의 볼넷으로 삼성이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영웅이 좌익수 뜬공, 이성규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병호가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팀에 첫 점수를 안겼다.

한 번 물꼬가 터지자 삼성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5회 1사에서 김현준의 2루타와 김헌곤의 3루수 방면 내야안타가 나오며 1사 1, 3루가 됐다. 여기서 구자욱이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쳤고, 강민호도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치며 경기는 순식간에 2점 차까지 좁혀졌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김영웅이 우월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경기는 6-6 원점이 됐다. 김영웅의 시즌 23호 홈런.

주자가 사라진 뒤 이성규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치며 다시 득점권에 나갔다. 박병호는 3루 땅볼로 아웃됐지만, 이재현이 좌전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삼성이 7-6으로 드디어 첫 리드를 잡았다.

다시 삼성이 힘을 냈다. 7회 강민호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루, 이성규가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박병호는 루킹 삼진을 당했지만, 이재현이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만들며 삼성이 9-6까지 간극을 벌렸다.

8회 삼성은 구자욱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 걸음 달아났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지만 9회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고, 오승환은 세 타자를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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