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가수 아이유가 오혁과의 친분을 드러냈다.
7일 유튜브 채널 '이지금'에는 '품질 보증 AAA급 콜라보(With 혁오X선셋 롤러코스터)'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아이유는 밴드 혁오, 선셋 롤러코스터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유는 오혁이 선셋 롤러코스터의 음악을 소개해줬다고 밝혔다.
궈궈는 "그때 오혁 덕분에 대만 타이베이에서 LP를 전달했다"며 웃었다. 아이유는 "제 5년 전 타이베이 공연에 궈궈 씨랑 오셨다. 그래서 구면이고 오랜만에 뵙는 거기도 한데 이렇게 제대로 대화를 나누는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공연에서 우리가 사진 찍은 거 기억나는가"라고 묻자, 궈궈는 "기억난다. 그런데 두 달 전까지 사진을 받지 못했다. 오혁이 보여줬는데 본인한테는 보내줬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아이유가 "저도 그 사진을 못 봤다. 오혁만 사진을 가지고 있던 거다"라고 했으나, 오혁은 "그럼 난 그 사진이 어디서 난 거냐. 난 거기 없었는데"라고 혼란에 빠져 웃음을 안겼다.
오혁은 근황에 대해 "그냥 작업하고 연습하고 최근에는 운동도 한다"며 크로스핏을 한다고 밝혔다.
이날 혁오와 선셋 롤러코스터의 무대를 감상한 아이유는 "저는 선셋 롤러코스터의 음악을 들을 때 아름답고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음악이 많다고 생각한다. 어느 시점에서 음악이 부드러워지고 낭만적이게 된 건가"라고 물었다.
궈궈는 "제 나이가 들어갈수록 제 안의 화도 나이가 들어가더라. 그리고 여자친구를 만들려면 애석하게도 낭만적이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저는 결혼도 했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오혁에게 "오혁 씨가 오해를 풀고 싶은 게 있다더라"라고 물었다. 7년 전 오혁이 아이유와 '사랑이 잘'을 협업했을 때 라디오 인터뷰에서 아이유는 어떤 아티스트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잘 모르겠다'고 대답한 바 있다고 했다.
오혁은 "솔직히 제가 잘 모를 수가 없지 않냐. 근데 지금도 잘 못하지만 하려던 얘기는 이만큼 있었는데 잘 정리가 안 됐다. 별의별 생각이 다 들기도 하고. 원래는 '팝이란 장르에서 탁월한 분이다'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게 꼬여서 얘기가 잘못 나왔다"고 해명했다.
아이유는 "저는 오혁 씨의 성격과 모든 걸 이해하는 사람이니까 저는 전혀 오해가 없었는데, 인터뷰를 보신 분들이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저도 오해를 풀어드리고 싶었다. 7년 만에 오해 푼 건가. 이제 우리 사이에 아무런 오해가 없는 거다. 앞으로도 혁오를 팬으로 좋아할 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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