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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선처 요구 끊기지 않았다…변호인, 1500장 분량 탄원서 제출 [종합]
작성 : 2024년 08월 07일(수) 18:45

가수 김호중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가수 김호중의 선처를 바라는 이들의 목소리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마이데일리는 2차 공판을 앞둔 김호중의 선처를 바라는 팬들이 작성한 탄원서가 줄어들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김호중의 변호인은 이날 법원에 김호중의 선처를 바라는 약 1500장 분량의 팬들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 제출이 줄어들며 김호중을 향한 팬심이 흔들리고 있다는 최근 보도는 사실이 아니었다.

또한 관계자를 빌려 재판부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변호인이 일주일에 한 번씩 탄원서를 분리해 제출하고 있으며, 현재 7000장 분량의 탄원서가 들어와있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택시 기사는 전치 2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고, 도주 직후 김호중은 생각엔터테인먼트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호중은 사고 직후 현장을 수습하지 않고 경기 구리시 인근의 한 호텔로 이동했다가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했다.

김호중은 차량 소유주를 확인한 경찰의 추궁 끝에 뒤늦게 운전했다는 것을 시인했다. 그는 사고 열흘 만에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6월 18일 구속 기소된 김호중은 여러 혐의 중 위드마크 공식으로 정확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현재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 등을 받고 재판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1차 공판을 마쳤으며, 오는 19일 2차 공판이 진행된다.

1차 공판에서는 김호중 외에도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받는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 증거 인멸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받는 전 모 본부장,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범인도피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된 매니저 장모 씨도 함께 재판을 받았다.

검은 정장 차림으로 다리를 절뚝이며 등장한 김호중을 본 팬들은 눈물을 흘렸다. 또한 모친을 사칭한 여성이 현장에 등장해 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김호중 측은 "아직 기록을 열람, 복사하지 못했다. 다음 기일에 밝히겠다"고 입장 발표를 유보하면서 이날 공판은 15분 만에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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