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우상혁이 예선을 통과하며 금빛 도약을 예고했다.
우상혁은 7일(한국시각) 프랑스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7의 기록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번 예선전은 총 31명의 선수가 출전했고, 자격 기준(2m29)를 충족한 모든 선수 혹은 이를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상위 12명이 결승전에 향한다.
A조에서 14번째로 경기에 나선 우상혁은 2m15를 1차 시기에서 가볍게 넘었다. 2m20 역시 1차 시기로 통과했다. 2m24에 도전한 우상혁은 다시 한번 1차시기 만에 뛰어넘었다.
그러다 '라이벌' 무타즈 바르심(카타르)이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터졌다. 바르심은 2m27 1차 시기를 도전하려 달려나가는 도중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도약을 하지 못했다. 바르심은 종아리를 부여잡고 잠시 경기장에서 이탈했고, 1차 시기는 실패로 기록됐다. 치료를 받고 돌아온 바르심은 2차 시기에서 2m27을 넘었다.
라이벌의 부상에 우상혁도 영향을 받은 것일까. 2m27 1차 시기에서 우상혁은 가로대를 넘지 못했다. 마음을 다잡은 우상혁은 2차 시기에서 이를 뛰어넘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2m27을 넘은 선수는 5명에 불과했고, 우상혁은 2m29를 시도할 필요 없이 결승행을 확정했다.
한편 결승전은 같은 곳에서 11일 오전 2시에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