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이 만리장성에 가로막히며 탈락했다.
임종훈, 장우진, 조대성이 합을 맞춘 남자 탁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각) 프랑스 아레나 파리 쉬드 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전 8강에서 중국에 매치 스코어 3-0D으로 패했다.
첫 경기인 복식에는 조대성과 장우진이 출전했다. 미국은 마룽과 왕추진이 나섰다.
1게임은 5-11로 한국이 완패를 당했다. 2게임에서 한국은 9-9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이후 중국이 내리 2점을 따내며 9-11로 패했다. 3게임도 한국은 중국에 5-11로 패하며 첫 경기를 내줬다.
2경기 단식은 임종훈이 등장했다. 중국은 판전둥이 출격했다.
임종훈은 1게임에서 7-11로 기선을 빼앗겼다. 하지만 2게임은 11-9로 가져오며 균형을 맞췄다. 3게임은 분전했지만 9-11로 무릎을 꿇었다. 4게임도 6-11로 패하며 한국 탁구는 벼랑 끝에 몰렸다.
가장 중요한 3경기 단식은 장우진이 나섰다. 중국은 왕추진이 등판했다.
1게임은 7-11로 중국이 가져갔다. 2게임은 11-6으로 장우진이 왕추진을 완파했다. 이날 한국이 단식에서 거둔 첫 승리다. 3게임은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지만 8-11로 패했다.
이제부터 1게임이라도 넘겨주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 게임에서 장우진은 8-8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여기서 왕추진이 2연속 득점을 올리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다시 점수를 내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남자 탁구 대표팀은 지난 16강에서 크로아티아를 매치 스코어 3-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세계최강 중국을 만난 한국은 분전했지만, 세계의 벽을 실감하며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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