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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아낀 안세영 "싸우려는 의도로 말한 것 아니야…상의 후 말씀드리겠다"
작성 : 2024년 08월 07일(수) 16:58

안세영 / 사진=권광일 기자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싸우려는 의도로 말한 것이 아니다"

파리에서 돌아온 안세영이 말을 아꼈다.

안세영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귀국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5일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9위)를 세트스코어 2-0(21-13 21-16)으로 완파하고 대한민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11번째 금메달을 선물했다.

안세영은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느낀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불만을 모두 쏟아냈다. 특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 부상 이후 관리가 소홀했던 점, 대회에 출전을 임의로 막은 것 등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앞으로 대표팀과 동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도 시사했다.

이후 안세영은 대한체육회가 진행한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이에 대해서도 양쪽의 입장이 엇갈렸다. 기자회견 불참 당시에는 안세영 측이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후 안세영 측은 협회에서 기다리라고 해서 기자회견을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 되는 중에도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안세영의 비판에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특히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비판을 의식한 듯, 비행기편을 변경해 먼저 한국에 돌아오기도 했다. 김 회장은 안세영과 협회 간의 갈등이 없었다고 해명했고, 안세영이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불참한 것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안세영이 귀국하면서 어떤 입장을 밝힐 지에 관심이 쏠렸다.

귀국 후 취재진과 만난 안세영은 말을 아끼는 듯 한 모습이었다.

안세영은 "내가 드리고 싶은 말은 싸우려고 하는 의도가 아니라 정말 운동에만 전념하고 그런 마음을 호소하고 싶어서 그렇게 이해해 달라는 마음으로 말씀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막 도착했는데 아직 협회와 이야기한 게 없고, 또 팀과도 상의 된 게 없어서 더 자세한 것은 상의 후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안세영은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의 해명의 진위를 묻는 질문에도 "이 또한 더 상의해 보고 말씀을 드리겠다"며 "이 부분에서도 정말 논란이 많이 있더라. 그래서 이 부분도 조금 말을 자제하도록 하겠다"고 말을 마친 뒤 인터뷰를 마쳤다.

이후 안세영은 자신이 SNS에서 언급한 '자유라는 이름의 방임'이 무슨 뜻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더 이상 답변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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