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금빛 도약을 노리는 가운데 경기 중계 여부가 화제로 떠올랐다.
우상혁은 7일(한국시각) 오후 5시 5분 프랑스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 출전한다.
예선전에는 총 31명이 출전하며 상위 12명이 결선으로 향한다. 결선은 10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작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우상혁의 경기를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당시 우상혁은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3를 뛰어넘으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라이벌' 무타즈 바르심(카타르)는 2m35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문제는 같은 시각에 남자 축구 4강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가 열린 것. 모든 중계방송사는 축구를 중계했고, 우상혁의 경기는 아예 내보내지 않거나 화면 하단에 작게 실렸을 뿐이다.
이번에는 우상혁의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볼 수 있을까.
5시에 이도현이 참가하는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볼더링&리드) 준결승, 이재경과 우하람이 참가하는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 탁구 남자 단체 8강, 박태준의 태권도 남자 58kg급 16강이 동시에 열린다.
결선은 상대적으로 사정이 낫다. 이때 겹치는 경기는 이다빈이 출전하는 태권도 여자 67kg급과 장연학의 역도 남자 102kg 정도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겪은 우상혁. 이번에는 그의 아름다운 미소를 커다란 화면으로 전달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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