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2024 시즌 상반기 막판 2개 대회서 반등에 성공한 서요섭(28.DB손해보험)이 하반기 각오를 밝혔다.
서요섭은 "자신감을 되찾은 만큼 하반기에는 꼭 시즌 첫 승을 올릴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2016년 KPGA 투어 데뷔 후 통산 5승을 쌓고 있는 서요섭은 올해 상반기 부침을 겪었다. 개막전부터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까지 9개 대회 연속 컷통과에 실패했다. 이어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46위에 올랐지만 다음 대회인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에서 또다시 컷탈락했다.
서요섭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기간이었다. 시즌 초반에는 정말 골프가 뜻대로 안 됐다"라며 "올 시즌은 개막 전에 전지훈련을 가지 못했다. 국내서 머물며 훈련도 열심히 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에도 힘 쏟았지만 무엇인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결국 그 부족함이 성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서요섭은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이후 열린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with 클럽72'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서요섭이 단독 선두에 오른 것은 2023년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3라운드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었다.
서요섭은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2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사흘간 타수를 잃지 않는 견고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서요섭이 TOP10에 진입한 것은 2023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공동 9위 이후 약 9개월만이다.
서요섭은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with 클럽72'에 이어 'KPGA 군산CC 오픈'에서 공동 13위의 성적으로 2개 대회 연속 컷통과에 성공하며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반등의 비결은 '샷'이다. 서요섭은 "샷이 잡혔다. 샷이 안정되니까 자연스럽게 경기력이 올라오기 시작했다"라며 "샷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좋지 않았던 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제 정상궤도를 찾은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가장 큰 수확은 자신감을 되찾게 된 것"이라며 "성적이 좋지 않으니까 자신감이 하락했다. 그러면서 위축된 플레이가 나왔고 실수로 연결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서요섭에게 이번 시즌 하반기는 남다르다. 올 시즌 종료 후 군 입대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서요섭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성실하게 국방의 의무를 다할 것"이라며 "현재 열심히 하반기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군 복무 전 마지막 시즌인 만큼 우승을 추가하고 입대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서요섭은 KPGA 투어 5승 중 4승을 8월과 9월 사이에 만들어냈다. 2021년과 2022년 8월에는 '제64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21년과 2022년 9월에는 '제37회 신한동해오픈'과 'LX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서요섭의 하반기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2024 시즌 KPGA 투어는 이번 달 29일부터 나흘간 경남 양산 소재 에이원CC에서 펼쳐지는 '렉서스 마스터즈'로 여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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