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생물학자가 탄생했다. 미국 명문대 하버드 졸업생인 가브리엘 토머스(미국)가 육상 여자 200m에서 금빛 질주를 펼쳤다.
토머스는 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여자 200m 결선에서 21초83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는 쥘리앵 앨프리드(세인트루이스, 22초08), 3위는 브리트니 브라운(미국, 22초20)이 차지했다.
토머스는 지난 2020 도쿄 대회에서 200m 동메달, 여자 400m 계주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올림픽 금메달은 커리어 최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 공식 정보 사이트인 마이인포에 따르면 토머스는 하버드 졸업생 최초의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토머스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신경생물학과 국제보건학을 전공해 2019년 학사 학위를 땄다. 이후 2023년 텍사스 주립대 건강 과학 센터에서 공중보건학 석사를 취득했다. 토머스는 대학원에서 '소수 민족의 수면 패턴'을 연구했다.
경기를 마친 뒤 토머스는 "올림픽 금메달은 내 꿈이었다"면서 "6년 동안 열심히 훈련하고, 정말 힘든 경기에 나가고, 자신을 밀어붙였다. 나는 그것을 해냈다. 지금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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