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국의 이승찬을 완벽하게 제압한 미하인 로페스(쿠바)가 올림픽 레슬링 역사상 첫 5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로페스는 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 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130kg급 결승전에서 야스마니 아코스타(칠레)를 6-0으로 대파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코스타는 칠레 국적이지만 태어난 곳이 쿠바이기 때문에, 이번 결승전은 쿠바 내전인 셈이었다. 그러나 로페스는 수준이 달랐다.
로페스는 1라운드부터 3-0으로 앞섰고, 2라운드에서도 3점을 추가하며 손쉽게 아코스타를 꺾었다.
이로써 로페스는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 그리고 이번 파리 올림픽까지 5연패 기록을 작성했다.
올림픽 레슬링 역사상 5연패는 처음 있는 일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4연패로 이초 카오리(일본)가 달성했고, 로페스가 이번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냈다.
한편 로페스는 지난 5일 같은 장소에서 16강전 상대인 한국의 이승찬을 7-0으로 완벽하게 제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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