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신인왕 빅터 웸반야마의 프랑스가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프랑스는 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 8강전에서 캐나다를 82-73으로 승리했다.
2020 도쿄 올림픽 결승전에서 미국에 패배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프랑스는 2회 연속 올림픽 4강에 진출했다.
이번 경기는 양 팀의 에이스인 웸반야마와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의 NBA 슈퍼스타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웸반야마는 222cm의 엄청난 피지컬과 운동 능력으로 2023-24시즌 NBA 만장일치 신인왕에 올랐다.
길저스-알렉산더는 2023-24시즌 NBA 정규시즌 MVP 투표에서 2위에 오르며 리그 최고의 가드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프랑스의 구에르숑 야부셀레와 이사야 코르디닝가 각각 22점, 20점을 뽑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웸반야마는 리바운드 12개를 잡아내며 힘을 보탰다.
반면 캐나다는 길저스-알렉산더가 27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1쿼터부터 양 팀의 경기력은 확연히 차이가 났다. 프랑스는 1쿼터부터 좋은 슛감과 견고한 수비를 통해 초반 17-5로 격차를 벌렸고, 리드를 유지한 채 23-10으로 1쿼터를 가져갔다.
프랑스는 2쿼터에도 캐나다의 추격을 계속해서 저지했고, 10점 차 이상 리드를 계속해서 유지했다. 2쿼터 끝났을 때 스코어는 45-29, 16점 차까지 벌어졌다.
3쿼터엔 캐나다가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길저스-알렉산더와 자말 머레이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캐나다의 수비진을 괴롭히며 추격했다. 점수차는 한 자릿수로 좁혀지며 캐나다가 빠르게 추격하는 그림이 나왔지만, 웸반야마가 블록슛 및 좋은 수비력으로 반격을 저지했다. 그렇게 프랑스가 61-50으로 앞선 채 3쿼터가 끝났다.
캐나다는 4쿼터에 R.J.바렛이 득점력이 올라오면서 60-65까지 따라붙었다. 이에 프랑스는 에반 포니의 3점슛으로 응수했고, 급해진 캐나다는 계속해서 턴오버가 나왔다. 결국 경기는 프랑스의 82-73 승리로 끝났다.
프랑스의 4강 상대는 독일이다. 독일은 앞서 열린 8강전에서 야니스 아테토쿤보가 버틴 그리스를 76-63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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