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일본 레슬링 최강자 스사키 유이가 16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스사키는 6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레슬링 여자 자유형 50kg 16강에서 비네쉬 포갓(인도)에 2-3으로 패배했다.
스사키는 2020 도쿄 올림픽 우승자이자 이번 올림픽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스사키는 시니어 레벨 국제 대회에서 한 번도 패배한 적 없는 일본 최고의 레슬링 선수다.
그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자유형 50kg급 금메달을 포함해 이날 경기 전까지 94연승 국제대회 24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첫 판부터 덜미를 잡혀 일본이 충격에 빠졌다.
스사키는 포갓을 상대로 1피어리드에 1점을 얻어내며 좋은 출발을 보냈고, 포갓의 소극적인 플레이로 점수까지 따내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2피리어드에서 포갓에 3점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후 스사키는 "컨디션은 정말 좋았다"며 "무엇이 부족했는지 지금은 모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올림픽은 나만의 꿈이 아니었다"며 "올림픽까지 3년간 정말 많은 사람이 응원해 줬지만, 모두의 노력도 낭비해 버려 정말로 죄송한 기분이다. 여기서 끝난 것이 믿을 수 없다"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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