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여자 탁구 대표팀이 12년 만에 단체전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년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8강에서 스웨덴을 3-0(3-0 3-1 3-1)으로 완파했다. 첫 복식에서 신유빈과 전지희, 2~3단식에서 이은혜와 전지희가 모두 승리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의 4강 진출이다. 1승 만 더 거두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 이후 16년 만에 단체전 메달을 목에 건다.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신유빈은 "언니들 덕분에 단체전 4강도 오고, 너무 감사하다. 남은 경기도 언니들 믿고 열심히 해보겠다"고 전했다. 이은혜는 "(전지희) 언니, (신)유빈이와 같이 올림픽 4강을 치르는 것이 너무 좋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4강 상대는 중국이 유력하다. 중국은 7일 대만과 8강을 치른다.
중국은 세계 최강이다.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이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쑨잉샤와 단식 금메달리스트 천멍, 그리고 도쿄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왕만위로 단체전에 나선다.
이에 전지희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메달 색깔을 어떻게 바꾸느냐에 따라 후배들이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이 달라질 수 있어요"라고 다짐했고, 신유빈은 "상대가 누가 됐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훈련한 만큼 후회 없는 경기를 만들고 싶다. 이길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하고,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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