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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키치 24점' 세르비아, 연장 접전 끝에 호주에 95-90 승리…4강 진출
작성 : 2024년 08월 07일(수) 00:34

니콜라 요키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세르비아엔 니콜라 요키치가 있었다.

세르비아 남자 농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 8강 호주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5-90으로 승리했다.

요키치가 이끄는 세르비아는 호주를 꺾고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세르비아의 4강 상대는 미국과 브라질 경기의 승자로, 예선에서 세르비아에 패배를 안겨준 미국이 유력하다.

미국프로농구(NBA)의 MVP 출신 요키치는 24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보그단 보그다노비치가 15점, 바실리예 미치치가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호주는 패티 밀스가 26점, 조쉬 기디가 25점으로 분전하며 한때 24점 차까지 앞서 나갔지만,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1쿼터는 초반 팽팽한 흐름으로 이어졌으나, 밀스의 좋은 슛감으로 호주가 균형을 깨기 시작했다. 밀스의 득점력에 힘입은 호주는 분위기를 타며 31-17로 크게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호주의 기세는 2쿼터 초중반까지 계속됐다. 1쿼터에 활약한 밀스는 2쿼터에도 날아다녔고, 호주는 격차를 24점 차이까지 벌렸다.

수세에 몰린 세르비아는 요키치와 알렉사 아브라모비치가 분전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고,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전반전은 호주가 54-42로 리드한 채 끝났다.

2쿼터 후반 추격에 성공한 세르비아는 3쿼터에 엄청난 저력을 보여줬다. 반면 호주는 계속해서 공격에 실패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세르비아는 연속해서 3점슛을 터뜨리며 역전까지 성공했다. 3쿼터에만 25-11로 압도한 세르비아는 3쿼터를 67-65로 앞서며 마무리했다.

세르비아는 4쿼터에도 초반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7점 차까지 달아났지만, 호주의 반격으로 경기의 승패는 미궁 속으로 빠졌다. 세르비아는 바실리예 미치치의 활약과 상대방의 공격을 막아내며 조금씩 앞서 나갔으나, 종료 직전 밀스에게 동점 점퍼를 허용해 82-82로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도 접전이 이어졌지만, 세르비아엔 요키치가 건재했다. 요키치는 역전 훅슛에 이어 결정적인 페이더웨이 득점까지 터뜨렸고, 기디의 턴오버까지 나오며 세르비아가 95-90으로 승리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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