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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송명근 "3세트를 잘 버텨서 이겼다"
작성 : 2015년 01월 08일(목) 22:07

러시앤캐시 송명근이 힘껏 팔을 뻗으며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안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송명근이 OK저축은행을 살렸다.

OK저축은행은 8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18-25 25-23 27-2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의 영웅은 누가 뭐라 해도 송명근이었다. 1, 2세트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송명근은 3세트 이후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며 3세트 대역전극과 4세트 듀스 접전에서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3세트 12-18로 뒤지던 상황에서 강한 서브로 상대 서브리시브를 흔들어 놓은 장면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송명근은 "집중해서 서브를 강하게 넣자는 생각으로 했는데, 그게 잘 통해서 3세트를 잘 버텨 이긴 것 같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1, 2세트 부진했다가 3, 4세트 이후 살아났다는 말에는 "제가 많이 (분위기를) 끌어 올려야 하는데, 그(3세트) 전에는 소극적으로 해서 잘 안 됐다. 서브를 계기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팀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송명근의 활약에는 행운도 있었다. 네트에 걸린 서브가 아슬아슬하게 네트를 넘어가며 상대 리시브를 흔들리게 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송명근은 "운이 잘 따라줬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체력적인 문제가 없느냐는 질문에는 "힘들거나 그런 것은 전혀 없다"며 "처음에 득점을 많이 못 내주고 나중에야 점수를 내주면서 팀이 어렵게 갔다. (앞으로는) 조금 더 집중해서 처음부터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송명근은 서브 준비 동작이 네트를 등지는 것으로 바뀌었다는 말에 "이번 시즌 시작 전에 바꿔서 했다. 서브 토스를 할 때 많이 긴장을 해서 천천히 리듬을 가져가자는 뜻에서 그렇게 했다"고 오늘 경기 강한 서브의 비결을 전했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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