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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 고영욱, 유튜브는 하고 싶고 댓글은 막고 싶고 [ST이슈]
작성 : 2024년 08월 06일(화) 11:36

고영욱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미성년자 성폭행 및 추행 혐의로 실형을 살고 출소했던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유튜브로 대중 간 보기에 나섰다.

고영욱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거 같아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본다"고 밝혔다.

이날 고영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Go! 영욱' 개설 소식을 전했다. 'Fresh'라는 제목의 영상 속엔 반려견과 함께하는 고영욱의 일상이 담겼다. 6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조회수 4400회을 기록, 구독자수는 204명이다.

고영욱 / 사진=유튜브 채널 GO! 영욱


다만 고영욱은 여론을 의식한 듯 댓글창을 폐쇄했다. 그도 그럴 것이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2년 6개월 복역 후 2015년 출소한 바 있다.

이후 고영욱은 신상정보 공개 5년, 위치추적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받으면서 '전자발찌 연예인 1호'가 됐다. 연예계에선 퇴출된 지 오래다.

이어 고영욱은 2020년 인스타그램을 개설해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면서 살겠다"고 복귀 의지를 드러냈으나 인스타그램 운영책상 계정이 폐쇄됐다. 이에 대해 인스타그램은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수 없다. 사용자가 성범죄자라는 사실을 확인하면 즉시 계정을 비활성화한다"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으로 '간 보기'에 실패한 고영욱은 유튜브 채널로 돌아왔다. 아무도 원치 않은 소통창구이며, 수요 없는 공급이다. 더불어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로 이미 세간에 물의를 일으켰던 고영욱인 만큼, 이번 '간 보기' 행위를 향해 대중의 비난이 가중되고 있다.

동시에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면서도, 댓글창은 막아두는 이른바 '눈막귀막'(눈도, 귀도 막는다) 모순적 행보가 한숨을 부른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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