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만기전역해야죠"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은메달을 획득한 조영재가 병역특례를 받을 수 있게 됐음에도 만기전역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영재는 5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결승에서 25점을 기록, 리위에홍(중국, 32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예선에서 586점으로 4위에 올랐던 조영재는 결승에서 더 날카로운 솜씨를 보여주며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조영재는 시상식 후 "생각한 것대로 안됐지만 잘된 날이었다. 기분 좋은 하루"라면서 "내가 해야 할 행위 같은 것들이 굉장히 안되는 날이었는데, 그래도 표적지가 잘 맞았다. 덕분에 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영재는 또 "LA 올림픽까지는 봤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했는데, 운좋게 와서 메달을 따고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조영재는 현재 군 복무 중이며, 오는 9월 19일 전역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 메달 획득으로 병역특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조영재는 조기전역 대신 만기전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만기전역해야죠. 부대가 정말 좋아서 만기전역 할만 한다"면서 "안된다 그래도 있어야죠"라며 밝게 웃었다.
마지막으로 조영재는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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