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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양궁 대표팀, 단체전 3연패 이룩하고 귀국…김우진 "언제나 저희는 디펜스다"
작성 : 2024년 08월 06일(화) 10:59

남자 양궁 대표팀 / 사진=팽현준 기자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소감을 남겼다.

김우진과 이우석, 김제덕을 앞세운 한국 양궁 대표팀은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한국 양궁 남자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세트 승점 5-1(57-57 59-58 59-56)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금메달로 한국 양궁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남자 단체전 3연패의 쾌거를 이뤄냈다.

에이스 김우진은 리우와 도쿄, 파리 올림픽에 모두 출전해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했다. 도쿄 2관왕 김제덕도 통산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올림픽 무대를 밟은 이우석은 결승서 6발 모두 10점을 쏘며 금메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세 선수는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김우진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개인전, 혼성전,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우석은 "목표했던 단체전 3연패를 이루고 돌아와 기쁘다. 제 나름대로 잘했다고 생각해 기쁘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김제덕은 "도쿄에 이어 파리에 출전했다. 김우진, 이우석과 함께 금메달을 따서 영광이다. 남자 3연패를 이룩해 너무 뿌듯하다"고 전했다.

이번에도 김제덕의 파이팅이 빛났다. 김우진은 "(김)제덕이 같은 선수는 단체전 할 때 필요한 선수다. 저희가 긴장하는 순간 크게 파이팅을 외쳐주면서 (우리의) 정신이 또렷해졌다. 그 힘으로 다들 열심히 파이팅도 외쳤다. 양궁이 젊잖은 스포츠로 알고 계셨는데 익사이팅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김제덕은 남자 개인전 8강에서 브래디 엘리슨(미국)에게 일격을 당하며 탈락했다. 김제덕은 "국제대회 경험도 차근차근 쌓고 있다. 다음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면 개인전 메달까지 노려보겠다. 운도 따라준다면 좋은 결과 나오지 않을까"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국 양궁은 세계 최강이지만 쉽지 않은 승부가 연이어 펼쳐졌다. 김우진은 "항상 저희는 위협을 당해왔다. 모든 각국의 선수들이 한국이 가장 강하다는 걸 안다. 한국에 맞게끔 전략을 짜서 온다. 언제나 저희는 디펜스(방어)다. 그런 위기들을 겪어가다 보니 슬기롭게 잘 해결했다"고 이번 올림픽을 평가했다.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 금메달을 딴 뒤 101번째 메달 세레머니를 펼쳤다. 이 세레머니의 제안자인 이우석은 "제가 100번째 금메달을 원했다. 첫 금메달이 의미 있는 100번째였으면 했다. 그전에 금메달(사격 반효진)이 나왔더라. 새롭게 101번째로 시작할 수 있었기에 그런 세레머니를 해보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격 반효진 선수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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