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이 8강에 안착했다.
전지희, 신유빈, 이은혜로 구성된 여자 탁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16강에서 브라질에 경기 스코어 3-1(3-0 2-3 3-0 3-0)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탁구 단체전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2008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 이후 한국 여자 탁구는 16년 동안 이 종목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브라질에 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해 메달에 한 발 더 다가갔다.
한국은 1경기인 복식 경기에서 신유빈-전지희 조가 출격했다. 브라질은 브루나 알렉상드르-줄리아 다카하시 조가 경기에 나섰다.
한국은 1경기 1게임 초반 전지희의 좋은 활약으로 3-0까지 앞서 나갔다. 브라질이 좋은 공격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점 차까지 좁혔으나, 전지희와 신유빈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브라질의 범실을 유도해 11-6으로 승리했다.
2게임에서도 한국은 상대방의 범실을 포함해 좋은 공격력으로 11-5로 승리했다. 특히 신유빈의 강력한 스매싱은 브라질 선수들을 놀라게 했다.
한국은 3게임에서 초반부터 격차를 벌렸으나, 범실과 브라질의 날카로운 공격으로 9-8 한 점차까지 좁혀졌다. 승부가 갈릴 수 있는 상황에서 전지희의 좋은 스매싱과 신유빈의 백핸드가 잘 들어가면서 11-8로 승리를 가져왔다.
1경기를 가져온 한국은 2경기 단식 경기에서 이은혜를 출전시켰다. 브라질은 브루나 다카하시가 채를 잡았다.
이은혜는 1게임 초반 다카하시의 범실을 유도하면서 3-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이은혜는 다카하시의 강한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동점까지 허용했고, 연이어 범실이 나오며 역전을 당해 8-11로 1게임을 내줬다.
1게임을 내준 이은혜는 2게임에 더욱 집중력을 올렸다. 이은혜는 상대의 범실을 만들어 내면서 5-0으로 리드를 잡았고, 11-9로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균형을 맞춘 이은혜는 3게임에서 11-9로 승리했고, 4게임에서 8-11로 패배하며 승부는 5게임으로 향했다.
이은혜는 5게임에서 초반 점수를 내주며 추격하는 입장이 됐고,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11-4로 패배해 2경기를 내줬다.
3경기 단식 경기엔 전지희와 줄리아 다카하시가 맞대결을 펼쳤다.
전지희는 1게임 초반 2점을 내줬으나 4점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벌려 나갔고, 11-7로 1게임을 따냈다.
기선을 제압한 전지희는 2게임과 3게임에서도 실력 차이를 보여주며 각각 11-5, 11-2로 승리를 거두며 3경기를 가져왔다.
4경기에는 이은혜가 다시 등장했고, 브라질은 브루나 알렉상드르가 맞붙었다.
이은혜는 알렉상드를 상대하면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게임 스코어 3-0(11-8 11-5 11-6)으로 승리해 한국의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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