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자신의 결승 상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격려했다.
조코비치는 5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알카라스와 포옹하는 사진과 함께 "또 하나의 멋진 결승전을 치렀다. 알카라스와 그의 스태프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이어 조코비치는 "알카라스의 에너지와 경기 방식을 고려하면 앞으로 20번은 더 올림픽에 출전하고 금메달도 딸 수 있다"는 격려의 말을 덧붙였다.
조코비치는 4일 프랑스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알카라스를 세트 스코어 2-0(7-6 7-6)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경기로 조코비치는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은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야 얻을 수 있는 타이틀이다. 이를 달성한 선수는 앤드리 애거시(미국), 라파엘 나달(스페인), 슈테피 그라프(독일),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로 4명이었는데, 조코비치까지 5명이 됐다.
조코비치는 기념비적인 우승 후 앞으로 테니스계를 이끌 후배를 독려했다. 알카라스는 만 21세에 불과한 나이로 벌써 메이저 대회에서 4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최연소(21세 3개월)로 결승전에 진출, 최연소 우승까지 노렸다.
알카라스는 조코비치의 글에 "고맙다. 다시 만나기를 기다리겠다"고 답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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