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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LIG손해보험 꺾고 '천적' 관계 이어가
작성 : 2015년 01월 08일(목) 20:44

시몬/OK저축은행 제공

[안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OK저축은행이 LIG손해보험을 꺾고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OK저축은행은 8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시몬(32점)과 송명근(17점)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5-21 18-25 25-23 27-2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5승6패(승점 40)를 기록한 OK저축은행은 선두 삼성화재(승점 50)를 승점 10점차로 추격하는 동시에 3위 대한항공(승점 37)과의 차이를 벌렸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7승14패(승점 20)로 6위에 머물렀다.

양 팀은 이날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세 차례 맞붙어 모두 OK저축은행이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OK저축은행은 또 다시 승리를 거둬 '천적'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섰고, LIG손해보험은 이번에야말로 설욕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나섰다.

1세트 초반 좋은 출발을 보인 것은 LIG손해보험이었다. 하현용과 에드가의 연속 블로킹이 터지며 3-0으로 앞서 갔다. 그러나 뒤늦게 시동이 걸린 OK저축은행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이 공격과 블로킹에서 맹활약하며 곧바로 13-1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시몬의 후위공격과 송명근의 다이렉트킬로 16-11로 도망갔다. 세트 후반까지 리드를 지킨 OK저축은행은 1세트를 25-21로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OK저축은행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상대 범실과 시몬의 활약을 틈타 6-2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이번엔 LIG손해보험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손현종의 활약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LIG손해보험은 1세트 침묵했던 에드가와 김요한까지 살아나며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시몬을 제외한 선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점수는 순식간에 20-14로 벌어졌다. 기세를 이어간 LIG손해보험은 2세트를 25-18로 따냈다. 이번 시즌 LIG손해보험이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승리한 첫 번째 세트.

기세를 탄 LIG손해보험은 3세트에서도 우위를 이어가며 18-12로 앞서 갔다. 그러나 이때부터 믿을 수 없는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끌려가던 OK저축은행은 서브에서 해답을 찾았다. 송명근의 강서브로 LIG손해보험의 서브리시브를 흔들며 순식간에 17-18까지 따라붙었다. 여기에 송희채의 블로킹으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승부. 분위기는 이미 OK저축은행으로 넘어가 있었다. 22-23 상황에서 박원빈의 블로킹과 송명근의 오픈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한 OK저축은행은 상대 범실에 힘입어 25-23으로 3세트를 따냈다. LIG손해보험은 무려 13개의 범실을 남발하며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승기를 잡은 OK저축은행은 이어진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 짓는데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은 듀스를 거듭하며 25-25로 맞선 세트 후반, 송명근과 시몬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7-25로 4세트를 따냈다. 결국 경기는 OK저축은행의 세트스코어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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