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미국 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가 올림픽 3관왕으로 파리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바일스는 5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마루운동 결선에서 14.133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1위 레베카 안드라드(브라질)와의 격차는 불과 0.033점 차이였다.
이날 바일스는 큰 실수를 범했다. 공중돌기 후 착지를 하는 과정에서 두 차례 경기장에서 벗어나면서 총 0.6점이 감점돼, 14.133점을 받았다.
0.6점이나 깎였음에도 1위 안드라지와 박빙의 승부를 벌인 바일스는 은메달을 따내며, 이번 올림픽에서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3관왕으로 파리 올림픽을 마감했다.
이로써 바일스는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마루운동 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어 올림픽 금메달을 7개로 늘렸다.
바일스는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착지의 두려움 탓에 심각한 스트레스로 경기를 포기해,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내는 데 그쳤다. 이후 멘탈 치료에 집중한 바일스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지난해 미국 체조 선수권대회에 복귀, 미국 대표로 선발돼 세 번째 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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