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안세영, 금메달 딴 뒤 "대표팀과 계속 가기 힘들다" 작심발언
작성 : 2024년 08월 05일(월) 20:45

안세영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충격적인다. 안세영이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건 뒤 폭탄발언을 내“b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5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9위)에 게임 스코어 2-0(21-13 21-16)으로 승리했다.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나온 여자 단식 금메달이다. 방수현은 지난 1996 애틀랜타 대회에서 금빛 스매싱을 날렸다. 오늘 안세영이 금메달을 차지하기 전까지 어떤 선수도 올림픽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가장 바라던 순간, 안세영이 갑작스러운 이야기를 꺼냈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안세영은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사실 저의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이것은 나올 수 없었다"면서 "그리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 준 저희 대표팀한테 조금 많이 실망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안세영은 무릎 부상을 당했다. 이 부상으로 올해 올림픽을 준비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인도오픈 8강전에서 무릎과 허벅지 부상으로 기권했다. 다시 재활에 들어간 안세영은 3월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전영오픈에서 허벅지 통증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5월 안세영은 자신의 SNS에 무릎 부상이 낫지 않는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안세영은 "아시안게임 후, 2-6주간 재활 후 복귀할 수 있다는 진단 내용과 다르게 통증이 줄어들지 않아 12월 투어파이널 이후 다른 병원을 방문했다"면서 "(이 병원에서는) 제 슬개건의 부분 파열된 부위가 처음 진단 내용과는 다르게 짧은 시간 내에 좋아질 수 없고 올림픽까지 최대한 유지해서 통증에 적응해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저는 지금 당장 시합의 결과보다는 올림픽에 초점을 두고 통증에 적응하고 나아지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안세영은 파리에서도 무릎에 두꺼운 테이핑을 감고 경기했다. 안세영의 발언으로 예상하건대 결승까지도 무릎 통증을 참으며 경기를 펼친 것으로 보인다.

예상하기 힘든 폭탄 발언이다. 국가대표 은퇴를 암시했다. 안세영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