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여자 사브르 최초로 후배들이랑 함께 은메달을 목에 걸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이 끝난 후, 윤지수(31·서울시청)의 첫 마디였다.
3년 전 도쿄에서 '막내'였던 윤지수는 이번에는 맏언니로 대표팀을 이끌었다. 특히 이번 은메달은 도쿄 올림픽의 동메달을 뛰어넘는 한국의 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전 최고 성적인데, 윤지수는 두 대회 모두 출전한 유일한 선수다.
윤지수는 결승전에는 나서지 않았다. 전략적 차원에서 프랑스전을 소화한 뒤, 다음 올림픽에 나설 후배들이 결승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한 것. 윤지수 선수는 "결승전에선 경기를 뛰진 않았지만 같이 소리 지르고 응원하며 함께 경기를 하고있는 느낌이었고, 긴장됐고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