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국 남자 골프 간판 김주형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주형은 4일(한국시각)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1)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골프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최종 8위에 오르며 한국 남자 골프 최초로 올림픽 톱10 진입에 성공했지만, 남자 골프의 첫 올림픽 메달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선두 존 람에 4타차 공동 6위에서 출발한 김주형은 전반 3번 홀에 이어 6, 7, 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권으로 올랐다. 김주형은 후반 들어 11번 홀 보기를 13번 홀 버디로 만회하고, 1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적어내며 8위에 만족해야 했다.
금메달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6위였던 셰플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기록, 9언더파 62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토미 플리트우드(영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편 김주형과 함께 출전한 안병훈은 최종 6언더파 278타로 공동 24위에 이름을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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