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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3관왕' 김우진 "양궁에선 나와 엘리슨이 메시와 호날두"
작성 : 2024년 08월 05일(월) 00:48

브레이디 엘리슨, 김우진, 이우석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축구에 메시와 호날두가 있다면, 양궁엔 김우진과 엘리슨이 있다"

김우진은 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브레이디 엘리슨(미국)과 슛오프 접전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결승전은 엄청난 혈전이었다. 엘리슨이 도망가면 김우진이 곧바로 추격하는 양상이었던 결승전은 4-4로 동점인 상황에서, 마지막 5세트에선 둘 다 30점 만점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슛오프로 향했다.

슛오프에서도 한 끗 차이 승부는 이어졌다. 선공에 나선 김우진의 화살은 과녁 정중앙과 55.8mm 떨어졌고, 엘리슨의 화살은 과녁 정중앙과 60.7mm 떨어졌다. 과녁 정중앙과 조금 더 가까이 맞춘 김우진은 남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에 이어 남자 개인전까지 금메달을 차지하며 올림픽 3관왕에 올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우진은 엘리슨에 "우열을 가리지 못할 만큼 최고의 선수다. 누가 더 잘 쏜다고 하지 못할 정도로 높은 기량을 가진 선수"라며 "정말 세계 최고의 양궁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극찬했다.

이어 그는 "축구에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다면, 양궁엔 김우진과 엘리슨이 있는 거 아닐까요"라고 덧붙였다. 이는 축구에서 세계 최고의 라이벌 관계인 메시와 호날두를 빗대 자신과 엘리슨도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라이벌 관계라는 의미가 담겼다.

실제로 엘리슨은 이번 파리 올림픽 양궁 개인전 8강에서 한국의 김제덕을 6-0으로 완파했고,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당시 남자 단체전 4연패에 도전하던 한국을 준결승에서 무너뜨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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