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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 슛오프 승부 끝에 이우석 꺾고 결승 진출…3관왕 도전
작성 : 2024년 08월 04일(일) 21:17

김우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우진이 이우석을 슛오프 접전 끝에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김우진은 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준결승전에서 이우석과 세트 승점 5-5(28-29 30-28 29-30 29-29 29-27)로 맞선 뒤, 슛오프에서 10-9로 승리했다.

김우진은 결승전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했다. 2016 리우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단체전 3연패, 2024 파리 올림픽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달성한 김우진이지만, 올림픽 개인전 메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세를 몰아 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과 개인 통산 5번째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만약 김우진이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한국 양궁은 사상 최초로 5종목 석권을 달성하게 된다.

기선을 제압한 선수는 이우석이었다. 이우석은 1세트 첫 2개의 화살을 모두 10점 과녁에 맞췄다. 이어 마지막 화살은 9점을 쏘며 29점을 획득했다. 김우진도 10점, 9점, 9점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1세트는 이우석이 29-28로 가져갔다.

김우진은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3발의 화살 모두 10점 과녁에 맞췄다. 이우석은 10점, 9점, 9점을 쐈고, 2세트는 김우진이 30-28로 따냈다.

원점에서 펼쳐진 3세트. 이번에는 이우석이 다시 힘을 냈다. 3발의 화살 모두 10점을 기록했다. 김우진은 9점, 10점, 10점을 쏘면서 3세트는 이우석이 30-29로 가져갔다.

이어진 4세트에서는 두 선수 모두 차례로 10점, 9점, 10점을 쏘며 29-29 동점을 기록했고,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벼랑 끝에 몰린 김우진은 5세트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10점, 10점, 9점을 쏘며 29점을 기록했고, 이우석은 한 차례 8점을 쏘며 27점에 그쳤다. 결국 김우진이 5세트를 29-27로 따냈고, 세트 승점 5-5가 되며 승부는 슛오프로 향했다.

단 한 발의 화살로 승부가 갈리는 슛오프. 마지막에 웃은 선수는 김우진이었다. 김우진이 10점을 쏜 반면, 이우석은 9점에 그치면서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우진은 결승전에 진출, 3관왕에 도전한다. 이우석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동메달을 노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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